영혼과영혼의양식 2009. 3. 30. 15:15

오늘의 시
창에서 새-천상병

어느날 일요일이었는데
창에서 참새 한 마리
날아 들어왔다.

이런 부질없는 새가 어디 있을까?
세상을 살다보면 별일도 많다는데
참으로 희귀한 일이다.

한참 천장을 날다가 달아났는데
꼭 나와 같은 어리석은 새다.
사람이 사는 좁은 공간을 날다니.

<table width=210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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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<td align=center style="font-size:12;font-face:굴림;">
   <fieldset>
   <legend align=center><b>오늘의 시</b></legend>
    <br>
    <b>창에서 새</b>-천상병<br><br>
    어느날 일요일이었는데<br>
    창에서 참새 한 마리<br>
    날아 들어왔다.<br><br>
    이런 부질없는 새가 어디 있을까?<br>
    세상을 살다보면 별일도 많다는데<br>
    참으로 희귀한 일이다.<br><br>
    한참 천장을 날다가 달아났는데<br>
    꼭 나와 같은 어리석은 새다.<br>
    사람이 사는 좁은 공간을 날다니.<br><br>
   </fieldset>
  </td>
 </tr>
</table>


[출처] : http://ww.okjsp.pe.kr/seq/25460